171223 택트 중국산 챔버머플러 장착

겨울이라 스쿠터를 딱히 타지는 못하고,, 그냥 구경만 하다보니 뭔가 건드리고 싶어졌었습니다.

처음엔 베스파에 아크라를 달아볼까 하는 원대한 꿈을 꾸다, 그 돈이면 중고로 뭘 하나 사겠다는 생각이 들어.. 계획을 바꿔 택트를 꾸며보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택트에 달 머플러를 모색하기 시작합니다.

택트용 챔버 매물은 딱히 올라와있는게 없어서 구매글을 올렸더니 몇몇 분들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1.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2. 순정 셋팅엔 사용 불가거나 여서 그냥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싼마이로 하나 사보기로 했습니다.

받아본 머플러는 사진에서 본 그대로였네요. 마감은 좀 대충한게 티가 나지만 가격이 워낙 저렴하여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리고 장착을 위해 지하로 출발하여...

먼저 순정 머플러를 탈거합니다.

택트의 머플러 탈거는 전혀 어렵진 않습니다.

트렁크를 탈거하고, 머플러를 탈거하면 됩니다.

사제머플러의 장착은 그 반대 순서로 진행하면 됩니다.

볼트 조일때 잘보이게 하려고 손전등을 안에 넣어놨더니 무슨 led 튜닝을 해놓은것마냥 보이네요.

나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만.... led 튜닝같은건 제 취향이 아니네요.

 

작업은 이와 같이 아파트 지하에서 금방 끝낼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입니다.

작업이 끝난 모습입니다.

나름 깔끔하면서도 약간의 포인트를 줄 수 있네요.

무엇보다도, 소리가 좀 더 "동동동" 거리는게 듣기 좋으면서도 남들 눈치보일 정도로 시끄럽지는 않아서 좋네요.

사실, 배기를 하려면 흡기도 해주는게 맞겠지만, 굳이 성능을 개선할 필요가 없어서 그냥 이대로 타려고 합니다.

다만 저렇게 배기만 바꿨음에도 쓰로틀을 당겼을시에 느껴지는 가속감은 차이가 있습니다.

확 잘나가는 수준은 아니지만, 덜 애쓰면서 나간다는(?) 느낌이 나는 가속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 아직은 밖에 타고 나가지도 못하고 있기에, 얼른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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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0 업데이트:

몇번 꺼내서 타보니, 전보다 확실히 잘나가는게 느껴지네요.

캬브셋팅을 한번 보면 더 좋을것 같긴 한데, 지금 상태에서도 괜찮긴 한듯 싶습니다.

특히, 챔버 덕분에 2행정 기관의 특징이 나타나는게 재미있습니다.

순정 머플러론 시속50키로 이상에선 다소 힘겹게 가속이 되었었는데, 이젠 오히려 30~50키로 구간은 슬슬 오르다 50키로즈음에서부터 마치 터보차처럼 슉- 하며 속도가 늘어서 70키로 정도까지 쭉 올라가네요.

측정해본 최고속은 gps기준 76km/h 였습니다.

무브볼 갈고 흡기통 교체하고 캬브셋팅만 새로봐도 80은 찍을것 같은데..

스무살도 넘은 택트 혹사시키기 싫어서 지금 상태로 간간히 타주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