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과 건축2018. 4. 9. 23:12

 

 

 

 

 

 

 

 

 

 

 

 

 

 

 

 

 

 

 

 

 

시흥군 노량진리...

Posted by markshkim


4월 6일 광화문 앞에서 찍은 대림 스티져 싸이카.


동네 파출소는 아직도 VF, 포르테 같은게 보이는데 시내는 스티져도 쓰나 싶다.


얼마전엔 msx 타는 친구가 스티져 탄 경찰에게 단속을 당하기도 했다...

Posted by markshkim
건물과 건축2018. 4. 9. 22:54








귀여운 1세대 SA 모닝 자율방범대 차량





이 가방은 상태가 괜찮아서, 쓰려고 집에 가져와서 씻어둔 상태.




Posted by markshkim

최근에 씨티백을 데려오며, 과연 씨티는 어디서 어떻게 온 녀석이며, 어떤 바리에이션이 있나 궁금해졌다.


가장 먼저, 국내 바리에이션의 경우 이미 몇몇 분들이 상세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그분들 자료를 첨부하려 한다.

지난번 글에도 올린, 농촌라이더님이 정리해주신 "시티백의 역사" 와


달려라싼쵸 님이 정리해주신 "시티백의 컬러" 로 국내 시티백의 바리에이션은 얼추 정리가 된다.



헌데, 대림혼다의 시티백은 완전한 자체개발 모델일수는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과연 씨티는 해외에선 어떤 이름으로, 어떤 모습을 하고 팔렸나 싶었다.


그리하여 간단히 검색을 해본 결과, 우리가 흔히 하는 시티백의 모습의 오토바이는, Honda Astrea, Dream, Ex5 의 세가지 이름을 달고 주로 팔린 것으로 보였다. 그 외에도, Legenda 등의 이름을 달거나, 산양 SYM의 브랜드를 달고 E-Smart나 ESR로 팔리기도 한것 같다.


특히, 그 중 몇몇은 아직까지도 생산중인것으로 보여, 상당히 놀랍다.

한국에서 시티백을 2004년까지 생산한것을 가지고 사골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그와 거의 똑같은 오토바이를 세계 어딘가에선 아직까지도 찍어내고 있다...



산양의 e-smart 110. 시티백과 같은 차체이나 엔진은 110cc를 사용한다. 클리어타입 윙카와 검은 휠허브가 예쁘다.



E-smart 의 계기판. 시티백에서 봐왔기에 익숙한 계기판이지만, 속도계와 기름게이지의 디자인이 다르고, 하단 디자인이 시티와는 다르다. 



혼다의 드림Ex5. 이처럼 드림, ex5, 등의 이름은 서로 얽히고 섥혀 어느게 어느건지 모르겠다.


이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시티백의 족보를 써보고자 한다.



가장 먼저, 혼다 드림100의 옛 태국 카탈로그.

역시 매우 익숙한 형태의 오토바이가 보인다...



이 드림100은 한두 세대를 더 진화한 뒤, 우리에겐 '드림커브' 로 알려진 타이혼다의 커브가 된다.

그리고 그 커브는 혼다코리아에서 판매하는 슈퍼커브와 거의 동일하다.


즉... 어찌 따져보면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두 언더본, 씨티에이스와 슈퍼커브는, 둘 다 씨티백의 후속작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허나, 위의 카탈로그 사진만으로는 무언가 많이 부족했다.


오래전 카탈로그 이미지라고는 해도, 사진의 오토바이는 포크가 평범한 정립식 텔레스코픽 서스펜션으로 되어있는 반면,

국내에서 판매된 최초기형 시티백의 경우 dh88, 그리고 오리지널 혼다 슈퍼커브와 마찬가지로 흔히 '닭발' 이라 불리는 리딩링크 방식의 포크를 사용했다. (본 글 맨 위의 이미지처럼)


드림100을 검색해서는 닭발 방식의 오토바이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Astrea 를 검색해보니, 뭔가 찾아지는 느낌이 든다.

검색을 계속 하다보니, 대충 동남아권 혼다 언더본의 역사가 그려지기 시작한다.


정확한 국가별 모델명은 도저히 정리가 되진 않으나, 오토바이 형대로 보아 순차적인 정리가 되긴 한다.


먼저, C90 슈퍼커브와 거의 동일하며, 우리 DH88과도 비슷한 Honda GBO / C800 / Astrea 700.

이 중 Astrea 씨리즈는 인도네시아에서 주로 판매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닭발에 스포크휠. DH88과 거의 똑같다. 헌데, 차이가 있다면, 엔진의 형상이 다르고, 무엇보다 뒷 휀다와 사이드 카바가 88보다는 시티백에 가깝다.

DH88이 특이하게도 C90의 뒷 휀다를 적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도드라지게 한다.



Astrea 700으로 팔린 이 오토바이의 후속작은 Astrea 800이다. 800은 어떻게 생겼을까?



Fame, 혹은 Fame C90 이라는 이름으로도 팔린 Astrea 800은 이렇게 생겼다.




앞 윙카와 미등 앗세이가 헤드카바 안쪽으로 들어가있다는 점에서, 조금 더 시티백과 가까워졌다.

허나, 여전히 시티백과는 디자인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 


특히, 치마카울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최초기 시티백의 치마카울은 DH88과 동일한 치마카울인데, 사진의 오토바이는 오히려 대부분의 시티백에게서 흔히 보이는, 중간에 검은 고무가 붙어 있는 디자인의 치마카울을 달고 있다.


그 다음 Astrea 는 Astrea Star 인 것으로 추정하는데, 여기서 결국 답을 얻게 된다.



닭발 시티백 그 자체다.

뒷 카울과 후미등은 2인승 승용 버전 특성상 우리의 시티백과는 다르지만, 그 외의 모든 부분은 시티백과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할 수준이다.


Astrea 800의 이미지에서 생긴 의문도 여기서 해결이 된다.

Star의 치마카울은 커브와 동일한 쉐이프의 치마카울이지만, 그 위의 고무가 덧대어져있는 방식이다.

이 고무가 시티백으로 오면서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시트와 후미등, 리어카울 일부분과 치마카울의 고무를 제외하면 이 글의 초입에서 보았던 최초기형 시티백과 동일하다.

때문에 국내에서 닭발시티의 부품을 구하기 힘들 경우엔 오히려 Astrea Star 의 부품을 구해 사용하는것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Astrea Star에 대해 좀 더 알아보다보니 의문이 생긴다. 

해당 링크 에 따르면, Star는 씨티와는 배기량이 다르다. 


두 모델의 가장 큰 차이는 배기량이었던 것이다.


시티백의 제원과 Astrea Star의 제원.

씨티는 보어가 50에 스트로크가 49.5, 스타는 보어가 47에 스트로크는 동일한 49.5.


배기량은 3.14 x 1/4 x 보어의 제곱 x 스트로크 니까 

여기다 각각 숫자를 넣고 계산해보면, 실제로 시티는 97.1이 나오고, 스타는 85.8이 나온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시티백의 압축비 정보를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

추측하기론, 시티백의 엔진은 Astrea의 엔진을 가져다, 보어를 조금 늘려 배기량을 97cc에 맞춘 것 같다.

이를 뒷받힘 할만한 근거로는, Astrea Star 는 일본생산 엔진을, 시티는 국내생산 엔진을 썼다는 점이 있겠다.



사진의 엔진은 87년식 인도네시아 판매 Astrea Star 의 것인데, MADE IN JAPAN 이 뚜렷히 적혀있다.

한편, 88년식인 내 시티는 MADE IN KOREA 혼다각인 엔진을 사용한다.


즉 내 추측으로는, 어차피 대림은 시티의 엔진을 국내에서 따로 생산할 계획이었기에, 시티를 한국에 맞게 바꾸면서 뒷 카울이나 치마카울 고무와 같은 간단한 부분 뿐 아니라 엔진까지 손을 댄 것으로 추정한다.

이 부분은 내가 DH88의 엔진이 어디 생산인지를 몰라서 뭐라 정확히 추측조차 못하겠다.


Astrea Star 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추정되는 Astrea Prima 는 우리가 좀 더 흔히 보던 시티백의 모습을 하고 있다.

텔레스코픽 포크를 달고, 치마카울의 고무가 쭉 이어지는 익숙한 디자인을 보여주지만, 스포크휠과 2인시트 등의 특징을 통해 여전히 우리의 시티백과는 차이를 둔다. (이 차이점은 두 모델의 수명 끝까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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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클락슨도 타본 Astrea Prima...


Prima의 사진을 찾아보다, 상당히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다.



Astrea Prima는 일본 생산이었다.


번호판 다이 위에 선명하게 적혀 있는 

"HONDA MOTOR CO. LTD, MADE IN JAPAN"


정말 일본 생산이 맞다면, 커브계열 생산을 도맡았던 혼다 구마모토 공장에서 생산했을 것인데,

이 사실을 알고 나니 새삼 신차 상태에서의 시티와 Astrea가 품질의 차이가 있었을지도 궁금해진다.

또, 위에서 시티의 배기량을 대림에서 늘린것이 아닌가 했는데, Astrea 가 일본 생산이었다면 시티의 배기량 업그레이드 역시 일본 혼다에서 맡아서 했을거란 생각도 든다.


이후 우리의 시티백이 시티플러스와 시티에이스로 진화했듯, Astrea 역시 Prima 단계를 거친 뒤 100cc 배기량의 Astrea Grand,  이후 Grand 110 등으로 진화하였고, 아쉽게도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Astrea 라는 이름의 오토바이는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Astrea 라는 이름을 검색했을때 찾을 수 있는 가장 최신 오토바이는 인도네시아가 아닌 그리스에서 판매되는 110cc 언더본 바이크였다.

혼다 웨이브 계열의 모델을 Astrea 이름으로 판매하는 것 같은데, 사실 Wave 쪽도 만만치않게 라인업과 역사가 복잡하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결론적으로, 시티백은 대림혼다의 자체 개발 모델은 아닌 것으로 추정하며, 그저 인도네시아 혹은 기타 개도국 판매용으로 혼다에서 개발한 수많은 가지치기 모델들 중 하나였을 것이다.

하지만 덕분에 한국은 국내 생산의 튼튼하고 믿음직스러운 언더본 오토바이를 탈 수 있었고, 이후 시티에이스와 같은 자체개발 모델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비록 현재 대림과 KR의 상태는 그다지 희망적이라고 보기는 쉽지 않지만, 하루빨리 예전의 명성을 되찾았으면 싶다.



--

추가로, 동남아시아 오토바이 부품 사이트들을 돌다 보면 시티백과 호환될 듯 싶은 부품들을 상당히 싸게, 그리고 다양하게 판매한다.

카울이나 라이트, 엠블럼부터 하이캠이나 레이싱 Cdi까지, 없는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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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03 씨티 구입  (0) 2018.02.07
Posted by markshkim

충동구매의 산물...


흔히 "닭발 씨티" 로 불리는 초기형 씨티백을 데려왔습니다.


씨티백의 역사..(https://twitter.com/countryrider_/status/907276792020402178


아직 너무 추워서, 그냥 데려오기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는 못하고 있네요.


일단은 앞 휠이 좀 휘어있어서 하나 더 구매한 상태입니다.

핸들도 살짝 틀어져있어서 그 부분도 손을 봐야 할 것 같네요.

마후라가 터져서 소리가 매우 웅장하지만.. 일단 타는데에 지장있는 부분은 아니므로 차차 수리하기로...


아래는 제가 데려온 씨티가 매물로 올라왔을때의 사진입니다.

정말 그냥 고물 오토바이입니다...



정말 낡디 낡은 씨티라는 점이 좋아.. 충동적으로 연락을 드리고 차를 보러 갔습니다.




상태는 사진에서 본 것 처럼 정말 낡고.. 병든 상태였지만...

참 정감이 가고, 시동 거는 순간 기분이 참 좋아져서 그냥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몰고 올 수가 없어서 판매자분께 수고비를 드리고.. 그분께서 저희 집까지 스타렉스에 실어다 주셨네요.


신촌에서 씨티 매물을 보고 바로 구매를 정하고.. 연대앞으로 이동해서 친구를 만나 점심을 먹었습니다.

여행 계획이 있는 친구에게 제가 준 선물:

후지의 iso1600짜리 필름이 들어간 일회용 카메라입니다.


첨엔 그냥 코닥 기본, 제일 싼거를 살까 했다가.. 이왕 사는거 선물용인데 좋은거 사자! 해서 이걸로 골랐습니다.

마음에 들어하던 친구를 보니 기뻤네요.



씨티백에.. 일회용 필름카메라에...

감성에 살고 감성에 죽습니다....



저녁엔 친구가 중고차 사러 간대서 같이 갔습니다.

엔카에서 매물 보고 찾아갔는데, 사진 그대로라 그냥 '쿨거래' 하고 바로 몰고 나왔네요.

바이크 싣고다닐 트레일러 토잉카로 산 차라고 하는데.. 좋아 보입니다.


개인적으론 요즘 suv를 딱히 좋아하진 않지만, 이 차는 색도 예쁘고.. 원래 스포티지R은 생긴게 예뻐서 괜찮게 보긴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낮에 주문한(?) 씨티백을 받았습니다.



실루엣이 참 예쁩니다.

짐대가 휘어있는게 거슬리네요. 천천히 어디서 중고 짐대 하나 구해와서 달아보려고 합니다...



판매자분이 태백에 가셨다가 보고는 데려온 차라고 하셨는데, 물받이 덕에 진위여부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태백에 '일진오토바이대리점' 이 있더군요..


그곳에서 정비를 받았거나.. 거기서 팔았거나.. 했던 차량인가봅니다.

출세했네요 씨티. 뒤늦게, 태어난지 삼십여년만에 서울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원동기만 세대를 갖게 되었네요...

다행인점은, 택트나 씨티나 둘 다 배기량이 작아서 보험료가 얼마 나오질 않습니다.


베스파는 125cc라 나름.. 부담이 되는 편이긴 합니다.



일단 올 겨울은 그냥 봉인해두고, 


봄이 오는게 느껴질때 즈음 슬슬 함께 다시 움직여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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